[앵커]<br />불가역적, 즉 더는 이 문제를 언급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<br />지난해 말 한국과 일본은 위안부 문제를 합의했는데요.<br /><br />일부에서는 위헌적 소지가 있다며 무효와와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리 내부의 갈등이 더 증폭되고 있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홍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<br />[기자 : 제일 보고 싶은 사람이 누구예요?]<br /><br />[이귀녀 / 일본군 ‘위안부’ 피해자 : 죽었어. 어머니.]<br /><br />[김양주 / 일본군 ‘위안부’ 피해자 : 엄마라고 불려 보는 걸 안 해봤기 때문에... 너무 외롭다.]<br /><br />[박차순 / 일본군 ‘위안부’ 피해자 : 한국이 그리워. 너희는 한국에 살아서 정말 좋겠다. 한국이 좋은데...]<br /><br />[기사]<br />존엄을 짓밟힌 채 모든 것을 잃어야 했던 우리의 할머니들.<br /><br />해방을 맞았지만, 그토록 보고 싶었던 엄마 품엔 안기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[이옥선 / 일본군 ‘위안부’ 피해자 : 처음에 왔을 적엔 한국 난 안 간다고. 한국 안 갈 테니까 날 보내지 말라고 그랬지.]<br /><br />[기자 : 왜 안 오신다고 했어요?]<br /><br />[이옥선 / 일본군 ‘위안부’ 피해자 : 생각해봐, 여기다가 위안부라고 써 붙이고 부모 형제 얼굴을 어떻게 봐. 내 생각만 한 거랑 같지.]<br /><br />[기자 : 할머니가 잘못한 게 아니잖아요.]<br /><br />[이옥선 / 일본군 ‘위안부’ 피해자 : 그래도.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니까 그렇겠지.]<br /><br />사람들은 만신창이가 된 할머니들을 손가락질했습니다. <br /><br />모든 게 자신의 잘못처럼 여겨졌습니다.<br /><br />[박숙이 / 일본군 ‘위안부’ 피해자 : 너 엄마가 위안부 출신이라고 (얘기 들을까봐, 그래도) 아이들 키우려고 신고 안 한 거야.]<br /><br />[김학순 / 일본군 ‘위안부’ 피해자 : 저는 일본군 위안부에 강제로 끌려갔던 김학순입니다.]<br /><br />1991년 8월 14일,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 사실을 전 세계에 처음으로 증언하면서 할머니들의 존엄을 되찾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 는 1992년 1월 8일부터 당시 일본대사관 앞에서 수요시위를 열고 일본 정부에 사죄와 법적 피해보상을 요구했습니다. <br /><br />정부도 늦었지만, 실태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피해자 신고를 받고 지원조치를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할머니들은 늙은 몸을 이끌고 미국과 프랑스, 일본을 직접 찾아 역사를 증언했습니다. <br /><br />이런 노력 끝에 미 하원은 2007년 일본의 공식적인 사과와 역사적 책임을 요청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고, 유엔도 일본군의 위안소 설치가 국제법 위반이라고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820050006132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