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고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사실을 세상에 증언한 지 올해로 25년이 지났습니다.<br /><br />정부와 일본은 지난해 위안부 합의안을 내놨지만 우리 사회 내부의 갈등은 더 증폭되고 있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홍상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[이귀녀 / 일본군 '위안부' 피해자 : 죽었어. 어머니.]<br /><br />[박차순 / 일본군 '위안부' 피해자 : 한국이 그리워. 너희는 한국에 살아서 정말 좋겠다. 한국이 좋은데...]<br /><br />인간의 존엄을 짓밟힌 채 모든 것을 잃었던 우리의 할머니들.<br /><br />사람들은 만신창이가 된 할머니들을 손가락질했습니다.<br /><br />모든 게 자신의 잘못처럼 여겨졌습니다.<br /><br />1991년 8월14일,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 사실을 전 세계에 처음으로 증언하면서 할머니들의 존엄을 되찾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이런 노력 끝에 미 하원은 2007년 일본의 공식적인 사과와 역사적 책임을 요청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고, 유엔도 일본군의 위안소 설치가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하며 법적책임과 진상규명을 권고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일본 정부는 역사의 사실조차 인정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 : 일본이 나라 차원에서 성 노예로 삼았다는 중상이 세계에 진행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.]<br /><br />그리고, 2016년 새해를 앞둔 12월 28일.<br /><br />한일 외교부 장관은 1년 8개월 동안의 논의 끝에 위안부 합의를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위안부 피해자들의 문제에 대한 합의 없이 관계 개선이 어렵다는 양국의 판단도 있었겠지만, 미국의 압력이 어느 때보다 컸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[이원덕 / 국민대 일본학연구소 : 미국으로서는 중국하고의 전략적인 대립관계에 있고 북한문제도 아주 해결해야 할 급박한 이슈이기 때문에 한일관계가 껄끄럽고 관계 악화가 계속되는 것에 대해서 미국으로서는 대단히.. 미국의 동아시아 전략적 이익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봤기 때문에...]<br /><br />일본은 목에 걸려 있던 가시를 제거했다는 듯 평화로운 분위기인데, 정작 우리 사회의 갈등은 더 첨예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정병원 / 외교부 동북아국장 : 일본 정부 예산 100%, 10억 엔 주기로 한 것이 내용의 핵심인데 이 내용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.]<br /><br />[윤미향 / 정대협 대표 : 결국 지난 12월 28일 합의 이후에 이 모든 불행들, 아픔들, 고통을 심화시키고 있는 것의 최고책임은 일본 정부에게 있다, 하지만 그것을 손 잡아준 한국 정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820050059464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