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충북 청주에서 폭염 속에 지하 정화조에 들어가 작업을 하다가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.<br /><br />밀폐된 장소에서 작업하다 질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, 이번에도 안전 장구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사람들이 줄을 잡고 뭔가를 끌어올립니다.<br /><br />구조대원들이 급하게 들것을 가져가 응급차로 옮깁니다.<br /><br />낮 3시 반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의 한 공장 정화조에서 금 모 씨 등 3명이 쓰러졌습니다.<br /><br />황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금 씨 등 2명은 끝내 숨졌고, 다른 1명도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작업을 위해 지하 정화조에 들어갔다가 폭염에 오물이 부패하면서 생긴 가스에 질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질식사고가 난 공장입니다.<br /><br />당시 작업자 1명이 정화조 안에서 먼저 쓰러진 것을 보고 동료들이 구하러 들어갔다가 함께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밀폐된 맨홀이나 정화조 작업에서는 질식 위험 때문에 호흡용 보호구 같은 안전 장구를 갖춰야 하지만, 이번에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[이희만 / 충북 청주서부소방서 : 구조했을 때는 전혀 착용하고 있는 것은 없었어요. 마스크부터 해서 보호 장갑이라든가 일체 장구류를 전혀 착용하지 않았어요.]<br /><br />경찰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인명피해가 셋이나 생긴 만큼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한 사실이 드러나면 책임자를 형사 입건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YTN 이문석[mslee2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820220950367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