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여야가 조선·해운업 구조조정 청문회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사실상 추경안 통과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.<br /><br />증인 채택 문제와 청문회 방식을 놓고 한치의 양보도 하지 않고 있는 건데요.<br /><br />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. 이형원 기자!<br /><br />애초 여야 합의대로라면 내일 추경안 통과가 돼야 하는 건데, 쉽지 않은 분위기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여야는 지난 12일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3당 원내대표가 만난 자리에서 '선 추경·후 청문회'에 합의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는 22일, 그러니깐 내일 추경안을 처리하고, 23일부터 25일까지 국회 기획재정위와 정무위에서 조선·해운업 부실화 관련 청문회를 열기로 한 건데요.<br /><br />이 청문회 증인 채택 문제와 진행 방식을 놓고 충돌하면서 추경 심사가 전면 중단된 겁니다.<br /><br />우선 야권은 조선 해운업 부실화에 대한 책임을 따져볼 이른바 '서별관 청문회'에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,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 등 3인을 반드시 불러야 한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당시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했던 핵심 멤버들을 불러 엄청난 국민 혈세를 왜 투입했는지 따져봐야 한다는 건데요.<br /><br />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야당이 일단 시급한 추경부터 통과시킨 뒤 청문회를 열기로 해놓고,<br /><br />증인 채택을 빌미로 추경안 심사를 진행해야 할 예산결산특별위를 파행시켰다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이외에도 기재위와 정무위에 부를 증인을 중복시키는 '연석' 청문회를 해야 한다는 야당의 요구에<br /><br />새누리당은 애초 상임위별 별도 청문회를 합의해놓고 이제 와서 중복 청문회를 하자는 것은 여야 3당 원내대표의 합의안을 파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여야는 내일 추경 처리가 사실상 물 건너가자, 서로를 탓하며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단 추경 통과를 위해 열린 임시국회가 오는 31일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여야가 이 기간 내 극적 타결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는 만큼,<br /><br />기재위, 정무위를 비롯해 예결위, 특히 3당 지도부의 물밑 조율이 어떤 식으로 결론 날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형원[lhw90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0821150331224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