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지난 17일 한민구 국방 장관이 사드 배치 후보지인 성주를 다녀간 이후 지역 분위기에 변화의 기운이 감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'사드 배치 철회'라는 강경한 입장을 지켜온 주민들과 투쟁위에서 제3 후보지 검토 방안이 대안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윤재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성주군청 대강당에 지역 주민 400여 명이 가득 들어찼습니다.<br /><br />사드 배치를 둘러싼 개인 의견을 털어놓는 주민들.<br /><br />때로는 박수로 의견을 지지하고, 자신과 다른 의견이 나오면 야유를 던지기도 합니다.<br /><br />주민들 의견은 사드 배치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쪽과 제3 후보지 검토를 서둘러야 한다는 쪽으로 갈렸습니다.<br /><br />[성주 주민 / 사드 배치 원점 재검토 주장 : 우리가 말하는 것은 성주 지역 어느 곳에도 사드가 배치되지 않는 것입니다.]<br /><br />[성주 주민 / 제3 후보지 검토 주장 : 내 코가 석 잔데 누구를 위한 투쟁입니까. 더 시끄러워지기 전에 한시라도 빨리 제3 지역 안을 정식으로 요청하십시오.]<br /><br />2시간 동안 계속된 토론회에서 40여 명의 주민이 마이크를 잡았고, 제3 후보지를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사드 배치 철회 주장보다 조금 더 많았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투쟁위의 회의 분위기도 달라졌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금기어처럼 여겨지던 '제3 후보지'라는 단어가 논의의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.<br /><br />투쟁위 내부 회의에서는 사드 배치 철회를 계속 요구해야 한다는 의견과 제3 후보지를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섰습니다.<br /><br />투쟁위는 주말 동안 회의를 계속해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[김안수 / 성주 사드 배치 철회 투쟁위원회 공동위원장 : 제3안도 우리가 바로 수용할 수 없고 여러 가지 문제점이 많습니다. 어느 것이 나은지 투쟁위원들 사이에 다양하게 의견이 나왔습니다. 군민들 화합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(결정할 예정입니다.)]<br /><br />투쟁위의 결정에 따라 사드 배치를 둘러싼 논란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성주 주민들이 어떤 결과를 선택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윤재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819181410322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