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폭염이 끝나는 시기에 대한 기상청 예보가 목요일에서 금요일로 또 하루 늦춰졌습니다.<br /><br />대체 왜 이렇게 예보가 매번 바뀌는 걸까요?<br /><br />김진두 기자가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한 달이나 이어진 지독한 폭염에 사람들은 빨리 더위가 누그러지길 기다립니다.<br /><br />[강정봉 / 서울시 연희동 : 그래도 어떻게 합니까 지내야지. 가을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기상청 예보는 계속 늦춰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제 오전 6시 예보문에는 폭염은 목요일에, 열대야는 금요일에 누그러드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12시간 뒤인 오후 6시 예보에는 폭염이 끝나는 날짜가 금요일로 하루 연기됐습니다.<br /><br />기상청 예보는 532억 원에 들여온 슈퍼컴퓨터로 세계 최고 수준의 영국 모델이 바탕인 한국형 수치 예보 모델을 돌려 생산한 수많은 자료가 바탕이 됩니다.<br /><br />이 자료를 예보관이 해석하는 건데, 오랜 경험이 쌓여야 정확도가 높아집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현재 기상청에서 예보 베테랑이라고 부를 만한 경력을 쌓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.<br /><br />거기에 예보 역량을 집결하는 것이 아니라 분산한 것도 문제로 꼽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울·경기 지역 예보를 '수도권 청'이라는 조직을 새로 만들어 담당하도록 한 건데, 대표적인 중복 사례로 꼽힙니다.<br /><br />역량을 지닌 전문 예보관을 키우고 예우하는 기상청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'오보청'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진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8_20160822050142769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