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30대 여성이 고속도로에서 20㎞를 넘게 역주행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고속도로 특성상 자칫 큰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.<br /><br />이성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고속도로를 역주행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은 순찰차가 빠르게 출동합니다.<br /><br />잠시 뒤 캄캄한 고속도로를 거꾸로 달려오던 SUV 차량을 발견한 경찰이 문제의 차량을 세웁니다.<br /><br />위험천만한 역주행 차량의 운전자는 35살 김 모 씨.<br /><br />김 씨는 새벽 4시부터 30여 분간 평택 제천고속도로 북진천 나들목에서 중부고속도로 남이천 나들목 인근까지 23㎞를 역주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경기도 광주로 가려다 도로를 잘못 진입했는데 목적지와 반대 방향인 것을 깨닫고 내비게이션의 지시에 따라 차를 유턴했다고 진술했습니다.<br /><br />검거 당시 경찰은 김 씨에게서 술 냄새가 나 음주측정을 요구했지만 측정을 거부했습니다.<br /><br />[이영준 / 고속도로순찰대 10지구대 경위 : 검거를 못 했더라면 고속도로 특성상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고 대형 사망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큰 사고를 안전하게 순찰차가 검거해서….]<br /><br />지난 5월에는 만취 상태로 전남 함평휴게소에서 함평 나들목까지 10㎞ 넘게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던 5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앞선 3월에도 전남 영암-순천 간 고속도로 영암방면의 터널에서 40대 운전자가 역주행하다 마주 오던 승용차 2대와 충돌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고속도로 특성상 역주행 사고는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야간주행이나 초행길 운전의 경우 고속도로 진입로 등에서는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 역주행을 하더라도 사고를 내지 않으면 벌금이나 단순 구류에 그치는 현재의 처벌 수위를 보다 높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성우[gentle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818220544341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