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최근 잇단 테러와 공격에 몸살을 앓고 있는 유럽 각국에서 이슬람 여성의 복장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프랑스에서는 이슬람 여성을 위한 수영복, 부르키니 금지가 확산하고 있고, 독일에서는 이슬람 전통 의상인 부르카를 제한하는 입법이 추진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응건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달 85명의 목숨을 앗아간 트럭 테러가 일어난 프랑스 니스 해변, 여전히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이곳에서도 이슬람 여성들의 신체를 가린 부르키니 수영복을 볼 수 없게 됐습니다.<br /><br />부르키니가 테러 수단이 될 수 있고 공공질서를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에 이미 일주일 전부터 부근 휴양 도시와 코르시카 섬 등에서도 착용이 금지됐습니다.<br /><br />프랑스에서 부르키니를 금지한 곳이 10여 곳에 이르고 있지만, 종교 차별이라는 반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델핀 / 파리 시민 : 모든 사람이 공공장소인 해변에 접근할 권리가 있는데, 부르키니를 입는 게 불법은 아니라고 생각해요.]<br /><br />독일에서는 이슬람 여성의 온몸을 가리는 의상인 부르카 착용을 부분적으로 금지하는 방안이 보수 정당들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공공기관이나 학교, 법정 등 필요한 장소에서는 반드시 얼굴을 드러내도록 입법화하겠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[토마스 데메지에르 / 독일 내무장관 : 얼굴을 보여주는 것이 기능적으로 필요한 장소에서는 이를 법적으로 요구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자 합니다.]<br /><br />독일 연정 주요 정파인 기독교계 정당들은 부르카를 완전히 금지하는 것을 선호하지만, 의회 통과를 위해 일부 금지로 타협한 셈입니다.<br /><br />이탈리아에서도 우파 정당들을 중심으로 부르키니 금지 주장이 잇따르는 등 테러에 놀란 유럽인들의 불안감이 종교 차별 논란으로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응건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820032443426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