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이어지는 폭염에 한반도 주변 바닷물 온도가 26년 만에 최고로 올라가면서 양식장 물고기가 계속 죽어 나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닭과 오리 등 가축도 폐사하면서 최근 5년 사이 가장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양일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양식장에 죽은 물고기들이 가득합니다.<br /><br />살이 으스러질 정도로 부패한 물고기들.<br /><br />[김우식 / 안면도 해산어양식협회장(지난 16일) : 이거 말로 이야기할 수가 없어요. 지금 너무 억장이 무너져서…. 이거 뭐라고 표현하겠습니까? 다 키운 고기가 죽어 나가고 있으니까….]<br /><br />무더위에 바닷물이 뜨거워진 상태가 연일 계속되면서 떼죽음을 당한 겁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이달 들어 우리나라 주변 바닷물 온도는 평균 27도에서 31도.<br /><br />평년보다 최고 5도까지 올라가면서 관측이 시작된 2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온을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이 탓에 폐사한 어패류만 벌써 197만 마리.<br /><br />피해액은 3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최근 3년 사이 가장 큰 피해액입니다.<br /><br />[최창석 /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과 사무관 : 차광막 같은 걸 설치하면 좋은데, 너무 광범위한 양식장이기 때문에 어려울 것 같고요, 산소라든가 그런 걸 좀 주고, 출하가 가능한 어류는 빨리 출하하고….]<br /><br />폐사한 가축도 370만 마리를 넘어서면서 최근 5년 사이 가장 큰 피해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올해 가격이 떨어져 상대적으로 관리가 소홀해진 닭과 오리의 피해가 극심합니다.<br /><br />피해액만 백억 원을 훌쩍 넘은 상황.<br /><br />게다가 이달 말까지는 무더위가 계속될 전망이어서, 농어민들은 걱정 속에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양일혁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0821122304416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