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우리와는 지구촌 가장 반대편, 브라질에서 열린 남미 최초의 올림픽은 역대 최악은 아니었지만, 경기장 안팎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2년 뒤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우리가 배울 점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리우에서 이경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경기장을 빠져나가는 관중에게 자원봉사자들이 건네는 뜨거운 인사입니다.<br /><br />춤과 노래를 좋아하고 열정적인 브라질 사람들에게 올림픽은 새로운 즐길 거리였고, 색다른 카니발이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과 런던 올림픽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예산으로 브라질의 다양성과 환경 보호라는 확실한 메시지를 담아낸 개막식은 호평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선수들의 출전 자체를 꺼리게 했던 테러나 지카 바이러스도 걱정에 그쳤습니다.<br /><br />[브라질 시민 : 전 세계에서 시민들이 함께한 축제였어요. 리우올림픽은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불안한 정치와 활기가 떨어진 경제 상황과 맞물려 대회 운영엔 잡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경찰과 군인까지 8만 5천 명의 치안요원을 배치했지만, 선수단의 안전을 완벽하게 보호하진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올림픽 선수촌은 전형적인 부실공사로 웃음거리가 됐고, 선수단과 관계자들의 운송도 원활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[서정강 / 세계태권도연맹 비서실장 : 네 번째 올림픽을 경험하는데 하루에 9시간밖에 차량 운행을 안 했기 때문에 국제 연맹이나 IOC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는 데 많은 애로 사항이 있었어요.]<br /><br />그래서 2년 뒤 겨울올림픽을 앞두고 대규모 인력을 파견한 평창조직위원회로선 오히려 보고 느끼는 게 많았습니다.<br /><br />[이희범 / 평창조직위원장 : 자원봉사자들의 교육 문제 또 수송 문제, 숙소 문제에 대해서는 돌아가서 철저히 준비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.]<br /><br />기대와 걱정 속에 남미대륙에서 처음으로 열린 지구촌 축제.<br /><br />이곳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코파카바나 해변이고, 이곳은 리우가 몸살을 앓고 있는 빈민촌 파벨라입니다.<br /><br />이 두 곳의 모습처럼 열정적이지만 너무 느긋하고, 잠재력은 높지만, 발전이 더딘 브라질과 리우의 맨 얼굴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.<br /><br />리우데자네이루에서 YTN 이경재[lkja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7_20160822065307199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