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경기 불황과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조선업을 중심으로 일자리를 잃는 일용직 근로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기업들이 경영 상황이 악화하자 상대적으로 보호 강도가 약한 일용직 등 비정규직 일자리를 줄이고 있는 데 따른 것입니다.<br /><br />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올 1분기 일용직 근로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만3000명 줄어든 140만8000명.<br /><br />1988년 1분기(139만9000명) 이후 28년 만에 최저치입니다.<br /><br />2분기는 146만9000명으로 지난해 2분기 보다 무려 18만5000명이 감소했습니다.<br /><br />상반기 전체로는 143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만7000명이나 줄어 2012년(-12만명)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.<br /><br />조선업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서 기업들이 고용 여력이 떨어지자 비정규직 일자리를 급격히 줄였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지난달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6만4000명(2.9%), 임시근로자는 7만 명(1.3%) 각각 증가했지만 일용직 근로자만 7만8000명(-4.8%) 줄었습니다.<br /><br />상황이 이렇다 보니 조선소가 밀집한 경남지역 실업률은 3개월째 전국 최고치를 넘나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동남지방통계청이 내놓은 지난달 경남지역 고용동향을 보면 이 지역 7월 실업률은 3.6%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.0%포인트 상승했습니다.<br /><br />실업자는 6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9000명(41.9%)이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일용직과 임시직은 경기 불황과 구조조정의 한파가 닥치면 상대적으로 보호를 받지 못하는 가장 취약한 계층으로 분류됩니다.<br /><br />따라서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이들의 일자리에 대한 정책당국의 심각한 고민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권오진[kjh0516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0822104141376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