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학교 식중독 사고가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연이어 발생한 데 이어 대구에서도 식중독 의심 증상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정부가 학교 급식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지만 관계부처는 이 사실을 서로 공유하지 않는 등 우왕좌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서울에 있는 고등학교 급식소의 냉동 보관소입니다.<br /><br />식품의약품안전처 직원이 보관 중인 식재료에 대한 점검을 벌입니다.<br /><br />조리실에서는 지적 사항이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[김선기 / 식품의약품안전처 불량식품근절추진단 : 현장에서 시설이라든지 이런 것을 잘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요. 원재료도 식중독 발생 등으로 인해서 보다 철저히 관리 되는 것으로….]<br /><br />지난 22일 서울과 부산 등 전국 학교에서 집계된 식중독 환자 수는 720여 명입니다.<br /><br />게다가 대구 고등학교 두 곳에서도 학생들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 사태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학교 식중독 사태가 확산 조짐을 보이자 관계 당국은 학교 급식소와 급식 재료공급 업체를 대상으로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애초 점검 계획보다 닷 새 앞당긴 겁니다.<br /><br />[김영각 / 서울 서부교육지원청 보건급식팀장 : 가장 중요한 것은 식재료 점검이고요. 조리과정하고 배식과정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입니다.]<br /><br />합동 점검반은 급식시설과 기구의 위생이나 소독 상태와 조리원의 개인위생 상태 등을 점검합니다.<br /><br />또 지하수를 사용하는 김치 제조가공업체와 농산물 세척 업체도 관찰 대상입니다.<br /><br />식약처와 교육부는 이번 긴급 점검을 시작으로 다음 달 9일까지 전국 학교 급식소에 대한 점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교육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서로 급식 긴급점검 사실을 미리 알리지 않는 등 첫걸음부터 공조에 큰 허점을 노출했습니다.<br /><br />식중독 예방을 위해 관계 당국이 소매를 겉어 붙였지만, 실효성에 의문이 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태민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824174929551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