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를 놓고 검찰이 고민에 빠졌습니다.<br /><br />수사의뢰서가 접수된 지 나흘이 지나도록 사건을 배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떤 고민일까요?<br /><br />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의뢰서가 접수된 건 지난 18일, 대검찰청은 아직도 이 의뢰서를 어디서 맡아 수사할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넘어갈 것은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지만 수사팀을 놓고 고민하는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김수남 / 검찰총장 : (우병우 수석 사건 배당이 왜 늦어지나요?) 검토 중에 있습니다.]<br /><br />평상시라면 검찰 관련 감찰 업무를 주로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수사를 맡기겠지만 걸림돌이 있습니다.<br /><br />형사1부장의 동생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근무하고 있고, 이런 이유로 우 수석과 관련한 다른 수사도 조사1부에 배정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고위 인사에 대한 수사라는 점에서 특수부 수사도 거론되고 있지만 검찰 스스로 판을 키우는 것 같은 부담이 있습니다.<br /><br />또,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감찰 내용 유출 의혹에 대한 고발도 함께 수사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고민이 깊습니다.<br /><br />두 사건을 같은 부서에 수사할지도 결정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게다가 우 수석 사건의 경우 정치권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서 어떤 결과를 내놓더라도 비난을 받을 소지가 있습니다.<br /><br />또, 감찰 내용 유출 의혹의 경우 청와대까지 나서서 국기 문란 행위라며 강력하게 비난한 상황이어서 묘수를 찾기 위한 김수남 검찰총장의 장고가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홍선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822215322038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