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공립 유치원 교사가 아이들을 주삿바늘로 찔렀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착해지는 주사라며 아이들을 찌르고, 테이프로 손까지 묶었다는데 해당 교사는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충남 예산의 한 병설 유치원에 다니는 5살 아이들의 사진입니다.<br /><br />옷에는 피가 흥건하게 젖어 있고, 팔과 손에는 바늘과 같은 날카로운 물체에 찔린 상처가 보입니다.<br /><br />다른 아이들의 손은 병원용 테이프로 칭칭 감겨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확인한 피해 아동만 6명.<br /><br />가해자로 지목된 건 지난해 3월 부임한 교사 박 모 씨였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박 씨가 앞치마 주머니에 주사기를 갖고 다니며 아이들을 찔렀고, 장난을 칠 경우 테이프로 손을 묶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경찰 관계자 : 떠들면 너희 주사 맞는다. 이거 한 대 맞으면 착해지는 주사, 일명 말 잘 듣는 주사라고 하면서….]<br /><br />경찰은 아동 학대 혐의로 박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.<br /><br />해당 교사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 손에 테이프를 감은 것은 인정하면서도 주삿바늘로 찌른 일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피해 아동은 사회복지시설에서 생활하거나 다문화 가정, 혹은 한부모 가정의 아이들이었습니다.<br /><br />[피해 아동 보호자 : 내 아이가 이런 일을 당하리라고 생각조차도 해본 적이 없고, 귀한 자식인데 화가 많이 났죠.]<br /><br />그동안 교사들이 박 씨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지만, 유치원에서는 주의 조치만 내렸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충청남도교육청은 이 사실을 보고받고 인사위원회를 열어 박 씨를 직위 해제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원생 전원을 상대로 또 다른 학대 피해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상곤[sklee1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82322010007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