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이탈리아 중부 산악 지역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30여 명이 숨지고 100명 넘게 실종된 상황인데, 구조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희생자가 계속 늘어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유럽 특파원 연결합니다. 김응건 특파원!<br /><br />시간이 지날수록 인명 피해가 늘고 있는데,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현지 시각으로 오늘 새벽 이탈리아 중부 지역에서 지진이 일어난 지 이제 12시간 정도가 지났는데요.<br /><br />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38명, 실종자 150여 명으로, 이미 50여 명이 사망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아직도 100여 명이 무너진 건물 더미에 깔려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진 피해가 집중된 곳은 움브리아와 라치오, 마르케 등 3개 주가 경계선을 맞댄 산골 마을들인데요.<br /><br />워낙 외진 데다, 지진 이후 산사태까지 일어나 도로가 끊기고 전기 공급까지 중단되면서 생존자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가장 피해가 큰 '아마트리체'에서는 건물들이 통째로 무너져 내리면서 거의 마을 전체가 폐허가 되는 등 참혹한 실상이 드러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무너진 건물 잔해와 도로 등에는 부상자들이 애타게 구조를 요청하고 있지만 아직 구조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많다고 목격자들은 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잔해를 치울 구조 장비와 구호 약품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수도 로마는 지진 발생지에서 110km 정도 떨어져 있어 직접적인 피해는 없지만 시내 건물들이 수십 초간 흔들리는 등 큰 진동이 감지됐습니다.<br /><br />또 최초 지진이 발생한 이후 4시간에 걸쳐 여진이 60여 차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지진 피해가 갈수록 커지면서 유럽연합과 주변국들의 구조 지원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EU 집행위원회는 구조를 지원하기 위해 이탈리아 당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고, 프랑스와 영국, 독일 등도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지진이 발생한 움브리아 주에는 우리 교민 수십 명이 거주하고 있지만, 아직 한국인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YTN 김응건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824220929488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