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내륙 곳곳의 저수지가 말라 바닥이 드러나고 밭작물도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기록적 폭염 탓에 8월 들어 비가 거의 내리지 않으면서 때아닌 '여름 가뭄'이 나타난 것입니다.<br /><br />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저수지 물로 가득했던 곳에 잡풀이 무성합니다.<br /><br />중심부에만 약간의 물이 남아 있을 뿐입니다.<br /><br />마을 전체 논에 물을 공급하던 저수지가 한여름에 이렇게 말라버린 것은 처음입니다.<br /><br />바닥을 보이는 저수지를 바라보는 주변 농민의 마음도 같이 타들어 갑니다.<br /><br />[임윤택 / 전남 나주시 동수동 : 저수지가 바닥을 보이다 보니까 하천에서 물을 역류시켜서 쓰고 있는 처지입니다.]<br /><br />이런 현상은 내륙 곳곳에서 동시에 나타나고 잇습니다.<br /><br />기록적인 폭염이 몰고 온 극심한 여름 가뭄이 원인입니다.<br /><br />올 여름 전국 강수량은 평균 393.9㎜로 그쳤습니다.<br /><br />평년, 625.1㎜의 64% 수준입니다.<br /><br />7월 장마철에는 평년과 비슷한 비가 내렸지만, 6월에는 42.4%에 그쳤고, 특히 8월에는 13.8%에 불과했습니다.<br /><br />뜨거운 공기가 한반도를 뒤덮으면서 장마 뒤 국지성 호우도 사라졌습니다.<br /><br />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적은 가을과 겨울을 앞두고 있어 가뭄은 더 악화할 것으로 우려됩니다.<br /><br />기상 전문가들은 가뭄이 해소되려면 효자 태풍을 기대할 수밖에는 없다며 가뭄에 대한 선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YTN 정혜윤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8_2016082422082635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