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세월호가 육상에 올라오면 객실 부분을 잘라 바로 세워서 수색하기로 정부가 방침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선체 훼손을 가급적 피하겠다는 계획에 차질이 생긴 가운데 다음 달 말을 목표로 하고 있는 세월호 인양 일정까지 늦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정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옆으로 누운 채 바다에 가라앉은 세월호.<br /><br />이 상태로 땅 위로 인양된다면 화물이 아래쪽으로 몰린 상태에서 절벽 형태를 타고 내려가 수색을 진행해야 합니다.<br /><br />[장기욱 / 세월호 선체인양추진과장 : 천장을 바라보고 있는 우측면을 통해서 큰 구멍을 뚫어서 저희가 화물을 꺼낼 수밖에 없습니다.]<br /><br />안전하고 쉽게 작업하려면 선체를 세우는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선체를 통째로 세우려면 5개월에서 8개월의 시간이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듭니다.<br /><br />그래서, 정부는 객실만 잘라 세우는 방법을 택했습니다.<br /><br />선체를 가급적 훼손하지 않겠다는 애초의 계획은 틀어졌습니다.<br /><br />[연영진 / 세월호 선체인양추진단장 : 또 하나 있어선 안 될 사항이 선체 정리 과정에서 추가적인 희생이 나와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.]<br /><br />미수습자 9명의 가족들은 최대한 빨리 수습한다는 전제 하에 동의했지만,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선체를 훼손해선 안 된다는 유가족과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반발이 우려됩니다.<br /><br />진작부터 물속에서 세월호를 세워 인양했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.<br /><br />[진교중 / 인양 전문가 : 그 사항(수직 수색 문제점)을 알았으면 처음부터 물속에서 바로 세워서 올렸으면 이런 부가적인 작업이 필요 없었을 것입니다.]<br /><br />물속에서 세우는 방법은 유실 우려가 커서 제외했다지만, 일부 전문가들은 큰 차이가 없다고 지적하는 데다 당장 지금의 인양 방법이 성공할 지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일단 다음 달 말까지는 육상에 올린다는 게 정부의 목표지만, 토사를 파내는 작업이 오래 걸리면서, 배 뒷부분에 설치해야 하는 빔은 20일 동안 9개 가운데 단 1개도 설치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정미[smiling3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082922001538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