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지난 6월 시작된 롯데그룹 수사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만큼 이 부회장이 그룹 전반의 중책을 맡고 있었기 때문인데요, 당장 수사 일정부터 미뤄졌습니다.<br /><br />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검찰 소환을 앞두고 죽음을 선택한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.<br /><br />롯데 그룹의 정책 결정 과정에서 총수 일가를 제외하고는 실무진 중 최고 책임자였던 만큼 검찰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신병 확보 방식의 수사를 하고 있지 않고 이미 압수수색을 통해 많은 증거를 확보했다고 설명하지만, 수사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휴일을 맞은 롯데 수사팀은 향후 수사 일정을 재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선 정책본부의 황각규 사장과 소진세 대외협력단장 등 그룹 핵심인물을 불러 보강조사부터 할 것으로 전망되지만, 소 단장이 장례위원장을 맡고 황 사장을 비롯한 계열사 사장단 14명이 집행위원으로 구성돼 롯데 관계자들의 소환조사는 장례 동안 불가능해졌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추석 전에 마무리 짓겠다는 애초 수사 계획보다 지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또 신격호 총괄회장의 비밀 금고에서 나온 30억과 금전출납부의 의미 등 최고위 인사들만 아는 사안을 밝히는 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난 6월 초 검사와 수사관 등 2백여 명이 총수 일가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 수색하며 속전속결을 강조했던 검찰이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나며 최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조용성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827180504722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