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이틀 전 발생한 이탈리아 강진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250명에 이르는데, 생존 가능성이 낮아지는 '골든타임'이 다가오면서 필사의 구조가 펼쳐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조수현 기자!<br /><br />지진이 일어난 지 50시간 정도 흘렀는데, 현재 피해 현장 상황은 어떤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지금 이탈리아 현지 시각은 새벽 5시가 조금 넘었는데요.<br /><br />밤사이 수색과 구조 작업은 이렇다 할 진척을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생존 가능성의 경계선으로 여겨지는 72시간, '골든타임'까지 하루도 채 남지 않아 시간과의 사투가 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틀 사이 470여 차례의 여진이 잇따른 데다,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250명, 부상자는 360여 명입니다.<br /><br />개학을 앞두고 가족 단위 휴가객들이 몰리면서 어린이 희생자가 많았습니다.<br /><br />사망자 가운데는 영국인 3명 등 외국인도 8명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, 정확한 집계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피해 지역에 있었던 휴가객이 수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이번 지진으로 인한 문화유산 피해도 상당하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그렇습니다. 지진이 강타한 이탈리아 중부 산악지대에는 유서 깊은 곳들이 많습니다.<br /><br />성 베네딕토가 태어난 곳에 12세기에 지어진 성당, 그리고 14세기 프레스코 벽화 등 수백 년 된 건축물과 유물이 가득한데요.<br /><br />다리오 프란체스키니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은 290곳의 유적이 훼손되거나 완전히 파괴됐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처참한 피해 실상이 속속 드러나면서, 대비책이 미흡했다는 비판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탈리아 중부는 유럽에서 가장 강한 지진대가 형성돼 있고, 지난 2009년 라퀼라 강진으로 3백여 명이 숨지는 참사를 겪은 바도 있는데요.<br /><br />그 이후에도 경제 여건 등으로 내진 설계 작업이 방치되면서 이번 지진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826120017266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