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의 차에서는 A4용지 4장 분량의 유서와 함께 가족사진이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유서에는 그동안 제기된 롯데그룹의 비자금 의혹을 부인하며 남겨진 가족과 직원들에게 미안함을 전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경기도 양평에 있는 산책로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.<br /><br />이 부회장의 시신이 발견된 장소에서 약 30m 떨어진 곳에는 스스로 운전해 온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 한 대가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차 안에는 가족사진과 함께 A4용지 네 장 분량의 자필 유서가 놓여있었습니다.<br /><br />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던 이 부회장은 유서에서 롯데그룹에 비자금은 없다며 그동안 제기된 각종 비리 의혹을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회사 임직원에게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먼저 가서 미안하다며 끝까지 조직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의 건강 문제로 인한 심적 고통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남겨질 가족에게는 그동안 앓던 지병을 간호하느라 고생 많았다며, 힘들었을 텐데 먼저 가서 미안하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유서의 자필 여부 등을 감식 중인 경찰은 유족이 반대할 경우 유서를 비공개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태민[tm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826221203409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