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7개월 동안 중도·실용 노선을 유지해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번 전당대회에서 누가 당 대표가 되든 향후 당의 노선과 색깔이 바뀔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.<br /><br />이준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분당 사태로 흔들리던 더민주의 구원투수로 나선 김종인 대표는 당을 빠르게 정비하고 4월 총선에서도 승리를 거뒀습니다.<br /><br />그 뒤 당 지도부의 세월호 참사 2주기 추모식 불참 결정부터,<br /><br />사드 배치에 대해 취한 이른바 '전략적 모호성'까지.<br /><br />더민주 김종인 비대위는 국론이 첨예하게 맞부딪는 사안에서 기존 친노 색깔을 빼며 줄타기를 해왔습니다.<br /><br />대신 경제민주화를 기치로 걸고 먹고사는 문제에 대한 대안 제시에 집중하며, 수권정당의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[김종인 / 더민주 비상대책위 대표 : 더민주를 총선 승리와 실력 있고 유능한 수권 정당으로 탈바꿈시켜 정권교체의 초석을 닦겠다는 각오로 일해왔습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당권에 도전하는 세 후보가 모두 당의 정체성을 강조하면서, 그동안의 중도·실용 노선도 변화가 불가피해 보입니다.<br /><br />먼저 주류인 친문재인 진영에 적극적으로 구애해온 추미애 후보는 '강한 야당'을 표방하며 김 대표와 가장 격렬하게 부딪쳐왔습니다.<br /><br />[추미애 / 더민주 당 대표 후보 : 강한 야당 만들고 구체적인 정책 비전을 제시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당으로 거듭나자, 그런 강조를 드리니까요. 크게 김 대표님께서도 걱정을 안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.]<br /><br />당 혁신위원장을 맡았던 김상곤 후보도 '당의 지향성'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김 대표와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[김상곤 / 더민주 당 대표 후보 : 우리 당을 확실한 민생 복지 정당, 자치 분권 정당, 플랫폼 정당으로 변모시켜 수도권의 압도적 지지를 이끌어 내겠습니다.]<br /><br />비주류 이종걸 후보도 김 대표의 실용노선을 후하게 평가하면서도, '야당의 선명성'을 강조하기는 마찬가집니다.<br /><br />[이종걸 / 더민주 당 대표 후보(7월 28일) : 그냥 우리가 처음에 '반대하지 않는다'에 방점을 찍은 그 안을 그냥 밀고 나간다는 것은 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. 그래서 많은 고민이 있습니다.]<br /><br />누가 더민주의 새로운 당 대표가 되든 당의 좌향좌가 확실해 보이는 상황에서,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당의 노선에 대한 내부 논쟁이 불붙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0827000403021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