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투자자의 수익을 올려줘야 하는 대형 증권사의 임원이 주가를 조작해 시세 차익을 챙겨오다 재판에 넘겨졌습니다.<br /><br />이 임원은 고객 계좌까지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차정윤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국내 유명증권사 전 임원 이 모 씨는 평소 알던 펀드 매니저의 검은 유혹에 빠졌습니다.<br /><br />주가를 부풀려 되파는 방법으로 돈을 벌자는 제안을 받은 겁니다.<br /><br />펀드 매니저는 사무실까지 차려 직원 5명과 함께 주가를 조작했고, 이 씨는 이에 가담하며 증권사 내부 시스템에 범행이 적발되지 않도록 숨겼습니다.<br /><br />저가에 주식을 산 뒤, 허위 주문 등으로 주가를 오르게 하고 단기간에 팔아버리는 수법으로 차익을 챙겼습니다.<br /><br />모두 34개 주식 종목을 옮겨 다니며 주식을 사고파는 일명 '메뚜기형' 시세 조종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수법으로 이들이 지난 2012년부터 3년 동안 챙긴 돈은 모두 49억.<br /><br />검찰 조사 결과 이 씨는 자신이 관리하는 고객들의 계좌까지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해당 증권사는 이 씨가 구속되자 곧바로 퇴직 조치를 내렸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이 씨 등 5명을 구속상태에서, 2명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겼습니다.<br /><br />YTN 차정윤[jycha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82821582093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