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경남 진주에서 지어진 지 44년 된 건물 일부가 무너져 근로자 3명이 빠져나오지 못했는데요.<br /><br />1명은 사고 발생 14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지만, 나머지 2명은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었습니다.<br /><br />권민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폭격을 맞은 듯 건물 꼭대기에 무너진 잔해가 어지럽게 쌓여있습니다.<br /><br />일부는 그대로 인도로 떨어져 아찔함을 더합니다.<br /><br />사고가 난 건 어제 오전 11시쯤.<br /><br />경남 진주시 장대동에 있는 4층짜리 건물의 3층 천장과 4층 옥탑방이 한꺼번에 무너진 겁니다.<br /><br />3층 여인숙 개조를 위해 벽면 철거 작업을 하던 근로자 3명이 빠져나오지 못하고 갇혔습니다.<br /><br />추가 붕괴 우려 탓에 소방대원들이 일일이 손으로 헤치며 수색작업을 벌였는데, 45살 고 모 씨가 14시간 만인 새벽 1시쯤 건물 더미 안에서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55살 강 모 씨는 어젯밤 11시쯤 처음으로, 44살 김 모 씨는 새벽 3시 20분쯤 마지막으로 시신으로 수습됐습니다.<br /><br />[최기두 / 경남 진주소방서장 : 상가 건물 3층에서 리모델링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, 철거 작업 중에 붕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근로자 1명과 1층에 있던 택시기사 2명도 다쳤지만,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이 건물은 지난 1972년 완공돼 지어진 지 44년이 지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과 소방당국은 3층 여인숙 철거 과정에서 안전 수칙이 지켜졌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YTN 권민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829051456867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