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김 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..."<br /><br />대한민국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이 유행어.<br /><br />무려 72자에 달하는,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길지도 모르는 유행어를 남긴 원로 코미디언 구봉서 씨가 별세했습니다.<br /><br />맛깔스러운 리듬감 때문일까요?<br /><br />여전히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손이 귀한 집에 외아들이 태어나자 오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장수와 관련된 온갖 단어를 다 갖다 붙인 이름이었습니다.<br /><br />아무리 급하다고 해서 이름을 줄여 부를 순 없죠.<br /><br />이름이 너무 길어 벌어지는 우스꽝스러운 상황이 웃음의 핵심이었습니다.<br /><br />라면 한 그릇을 놓고 서로 양보하는 형제의 모습.<br /><br />배고픈 시절이었지만 가족의 정만은 끈끈했던 시대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죠.<br /><br />구봉서와 '후라이 보이' 곽규석이 콤비로 활약한 이 라면 광고는 '형님 먼저 아우 먼저'라는 카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파고들었습니다.<br /><br />구봉서 씨는 한때 라디오 프로그램도 진행했었죠?<br /><br />거기서는 이런 유행어를 낳았습니다.<br /><br />"이거 되겠습니까? 이거 안 됩니다."<br /><br />이 짧은 유행어를 통한 망설임 없는 사회 풍자로 큰 공감을 얻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송해 / 코미디언 : 어려웠던 국민에게 그때마다 즐거움을 드리고 용기를 드리고 만나는 분마다 우리 열심히 삽시다 굳은 의지를 전해줬던 그런 분으로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[엄용수 / 한국코미디협회 회장 : 위대한 우리의 스승이셨고 또 훌륭한 대중문화 예술인이었습니다.]<br /><br />[최병서 / 코미디언 : 너무 갑작스럽게 전해 듣고 저도 좀 당황했고요, 작년에 휠체어 타고 나오시더라고요, 그래서 '선생님 건강하셔야 해요'라고 했고, 그 이후로 못 뵀는데 안타깝고 속상합니다.]<br /><br />배고프고 힘들던 시절, 재치있는 입담으로 서민들의 삶을 위로했던 코미디언 구봉서 씨.<br /><br />오늘 새벽 많은 동료와 후배들이 모인 자리에서 발인식이 엄수됐습니다.<br /><br />그는 이제 영원히 잠들었지만, 그의 남긴 수많은 유행어는 여전히 국민들의 가슴 속에 깨어있을 겁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60829091125606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