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채권단으로부터 추가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된 한진해운이 이사회를 열어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국적 선사 1위 기업인 만큼 파장이 적지 않다고 보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강태욱 기자!<br /><br />한진해운이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하기로 했군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한진해운이 이사회를 열었는데요.<br /><br />전체 이사 7명 가운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제외한 6명이 참석해 만장일치로 법정관리 신청 안건을 의결했습니다.<br /><br />이사회는 현재 터미널 이용료와 기름값 등 운영 비용 6천억 원도 갚지 못할 정도로 자금 압박이 심해 뾰족한 대안이 없는 상황임을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오늘 내로 서울중앙지법에 신청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이럴 경우 법원은 채무를 어느 정도 낮춰 한진해운이 살 수 있다고 판단되면 회생 절차를 시작하게 되지만, 회생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판단되면 바로 청산을 결정하게 됩니다.<br /><br />해운업의 특성상 법정관리 신청과 동시에 선박 압류가 시작되고, 운항하고 있는 배가 세계 곳곳에서 묶이면 사실상 영업이 불가능해져 법정관리가 곧 청산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.<br /><br />법정관리 신청이 임박하면서 선박 가압류나 입항 거부 등의 사태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진해운은 싱가포르 법원이 5천여 TEU급 컨테이너선인 '한진로마호'를 싱가포르 항구에 가압류한데 이어 빌려서 운영하던 '한진멕시코호'도 선주가 체불을 이유로 운항을 거부해 멈춰섰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중국 샤먼과 스페인 발렌시아, 미국 사바나 등 해외 항구 다수가 한진해운 선박의 입항 자체를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실제 파장이 시작된 모습인데요.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해양수산부가 오전에 비상대책 회의를 열었습니다.<br /><br />해운업계 1위 업체가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되는 만큼 앞으로 2~3개월 동안은 수출입 화물 처리에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물류 시장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.<br /><br />해양수산부는 선주협회, 항만공사, 해상노조연맹 등으로 구성된 비상대응반을 운영해 수출입 물량 처리 동향과 관련 피해 현황 등을 자세히 점검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운항이 중단될 것으로 보이는 한진해운 노선에는 신속한 대체 선박을 투입하는 등 조치에도 나선다는 계획입니다.<br />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083116012382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