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을릉도와 영동 지역에는 강풍과 비 피해가 잇따랐지만 중부 지역에는 이번 비가 말그대로 단비가 됐습니다.<br /><br />폭염과 가뭄으로 메말랐던 논과 밭을 적셔주었는데, 가뭄 해갈에는 여전히 부족한 양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빗줄기가 대지를 촉촉이 적십니다.<br /><br />마른 대지를 뚫고 나온 밭작물들은 비를 맞고 더욱 생기가 돕니다.<br /><br />낟알이 여물어 고개를 숙인 벼와 햇밤들도 수확을 앞두고 흠뻑 젖었습니다.<br /><br />반갑던 비가 내리던 것도 잠시.<br /><br />이번에 내린 비의 양이 충분하지 않아 완전한 가뭄 해갈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농민은 이미 밭작물이 타들어 가 수확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[권형남 / 밭작물 재배 농민 : 땅은 조금 촉촉해졌지만 (콩이) 열면 얼마나 열겠어요. 다 타버렸는데, 별 도움이 안 되겠네요.]<br /><br />이번 비는 메마른 농업용 저수지도 채우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충남 지역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38%로 전국 평균인 46%를 밑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극심한 가뭄이 우려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김은수 /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 수자원관리부장 : 비가 좀 오긴 했지만, 마무리 영농 급수를 위해서 계속 급수를 해야 해서 저수율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. 향후 앞으로도 가뭄이 걱정되는 상황입니다.]<br /><br />농민들은 잠시나마 가뭄 걱정을 덜어준 단비가 고마우면서도 좀 더 많은 비가 하늘에서 내려주길 바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상곤[sklee1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83122022070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