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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망자 수 290 vs 0...'비리'에 의해 엇갈린 운명 / YTN (Yes! Top News)

2017-11-15 26 Dailymotion

[앵커]<br />최근 발생한 이탈리아 지진은 한 사회의 안전관리 시스템에 대한 분명한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같은 지진 발생 지역 안에서도 도시마다 피해 규모가 하늘과 땅 차이인데, 비리가 개입되면 얼마나 무서운 결과가 초래되는지 똑똑히 보여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임장혁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잔해만 남은 이곳은 초등학교였습니다.<br /><br />과거 지진으로 한번 무너진 후 다시 문을 연, 지은 지 4년밖에 안 된 건물이었습니다.<br /><br />더구나 학교만은 튼튼해야 한다며 훨씬 많은 돈을 들여, 내진 설계까지 적용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아무 힘없이 폭삭 무너져버린 겁니다.<br /><br />시 당국은 비리가 개입됐다며 즉각 공사업체를 고발했습니다.<br /><br />[인터뷰-세르지오 피로지 / 아마트리체 시장 : 학교가 무너진 것에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우리 시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.]<br /><br />이탈리아 검찰은 지진 피해 지역 상당수 건물이 부실공사 때문에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과거 지진 이후 있었던 복구공사 과정에, 불량 시멘트와 기준미달 벽돌이 사용되며 공사비가 부풀려졌고, 여기에 마피아까지 개입됐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비리가 없었다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정황은 이곳 노르차의 정반대 상황을 보면 확실해집니다.<br /><br />같은 지진 발생 지역이지만, 일부 건물이 금 간 걸 빼면 멀쩡합니다.<br /><br />1990년대 지진을 겪은 이후 모든 건물에 내진 설계를 적용했고, 특히 공사 과정에서 철저한 관리 감독이 이뤄졌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다른 도시들이 초토화되면서 290명이 숨진 반면 사망자는 물론 부상자도 없었던 이유입니다.<br /><br />결국, 비리가 있고 없고에 따라 재난 이후의 운명이 극명하게 엇갈린 셈입니다.<br /><br />YTN 임장혁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830134038436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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