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수학 참고서죠.<br /><br />'수학의 정석' 생각하면 먼저 골치가 아프신 시청자도 계실 테고 공부를 잘하셨다면 살며시 미소 짓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.<br /><br />이 '수학의 정석'이 출간 50년을 맞았습니다.<br /><br />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고등학교 수학 참고서의 바이블로 불리는 '수학의 정석'이 발행 50주년을 맞았습니다.<br /><br />대한민국 대학 입시생이라면 누구나 통과의례처럼 '수학의 정석'을 거쳐야 했습니다.<br /><br />[학부모 : 지금 아들이 다 대학을 갔는데 고등학교 때 이 책을 보더라고요. 굉장히 오래 가는 걸 보면 이름 그대로 정석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.]<br /><br />'수학의 정석'은 서울대 수학과 재학 때부터 학원 강사로 등록금을 댔던 저자 홍성대 상산학원 이사장이 1958년부터 틈틈이 준비해 1966년 완성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등 외국 서적을 참고하는 한편 꾸준히 새로운 문제를 만들어 넣었습니다.<br /><br />[홍성대 / '수학의 정석' 저자 : 밥 먹다가도 차 타고 가다가도 좋은 아디디어 있으면 문제를 만들고 만들고 그때는 문제 만드는 천재였던가 봐요, 그때는]<br /><br />1966년 출간 첫해 3만5천 권이 팔린 '수학의 정석'은 1980년대와 90년대 전반까지 한 해 150만 부가 넘게 팔렸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4천6백만 권이 팔려 성경 다음가는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책을 한 권씩 쌓으면 무려 에베레스트 산의 156배 높이에 해당합니다.<br /><br />수학 공부의 비결을 묻자 저자는 먼저 스스로의 힘으로 풀고, 둘째 머릿속으로 말고 종이와 연필로 풀고, 마지막으로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하라고 조언합니다.<br /><br />다만 논리력과 사고력을 키우는 수학이 대입 입시의 수단으로 된 데 대해서는 안타까운 속내를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[홍성대 / 수학의 정석 저자 : 한 20분 정도 걸릴 문제인데도 수능 같은 데서는 2~3분에 한 문제씩 풀라고 나온단 말이에요. 그런 학생들 입장에서는 그걸 언제 생각하고.]<br /><br />홍성대 이사장은 '수학의 정석'으로 번 수익금을 출연해 지난 1980년 학교법인 상산학원을 설립하고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임수근[sgl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60830215912118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