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여야가 오늘(30일) 국회 본회의를 열어 정부의 추경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지만, 전날 야권이 단독처리한 예산안이 논란을 빚으면서 결국 무산됐습니다.<br /><br />새누리당은 '날치기' '폭거'라는 말을 동원하며 야당을 맹비난했고, 야당은 요구 항목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맞섰습니다.<br /><br />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발단은 전날 있었던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새누리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누리과정 관련 예산이 포함된 6천억 원을 통과시킨 겁니다.<br /><br />새누리당은 날치기 폭거라며 강하게 반발했고,<br /><br />[정진석 / 새누리당 원내대표 :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또다시 새로운 조건을 걸어서 예결위에서 합의를 깨는,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는 위헌 행위도 일삼는…]<br /><br />야당은 추경안이 민생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을 만큼 부실하다면서 요구 항목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맞섰습니다.<br /><br />[우상호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: 우레탄 트랙 등 민생예산, 교육예산을 더 확대하자고 주장해왔고, 정부와 여당은 반대했습니다.]<br /><br />여기에 야당이 요구한 7백억 원 규모의 개성공단 지원 예산 증액도 여야 갈등에 불을 지피면서 결국 오전으로 예정됐던 본회의는 파행됐고, 예결위 여야 간사들이 모여 회동을 가졌지만 견해차는 좁혀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[주광덕 / 국회 예결위 새누리당 간사 : 야당 간사들과 심도 있는 많은 논의를 했습니다만 안타깝게도…]<br /><br />[김태년 / 국회 예결위 더민주 간사 : 관계된 분들과 조율을 해서 빠른 시일 안에 다시 만나서 타결을 해보도록 할 생각입니다.]<br /><br />중재안을 제시하고 나선 국민의당은 추경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강조하면서 양당의 각성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[김동철 / 국회 예결위 국민의당 간사 : 각자의 입장을 서로 이해시키려 노력했고 또 조정자 역할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만 각자 입장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.]<br /><br />여야는 예결위 간사들의 접촉 등을 통해 합의점을 찾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20대 첫 정기국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국회가 파행으로 얼룩지면서 험난한 앞날을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YTN 강희경[kangh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0830202628775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