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울릉도에 큰 피해가 난 것은 그제부터 어제까지 한 달 내릴 비의 2배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졌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초속 30m의 강풍이 동반되면서 피해가 더 컸습니다.<br /><br />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토사와 낙석으로 끊긴 해안도로<br /><br />도로를 연결하는 터널도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8일부터 오늘까지 나흘 동안 울릉읍 도동리에는 399.2mm의 큰비가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북면 천부리에도 240mm가 넘는 비가 왔고, 서면에도 199mm의 폭우가 내렸습니다.<br /><br />특히 29일과 30일에 집중된 폭우가 피해의 원인이 됐습니다.<br /><br />29일 220.5mm, 30일 147.9mm 등 이틀 동안 총 368.4mm의 물 폭탄이 쏟아졌는데, 울릉도 8월 한 달 평균 강우량 167.9mm의 2배가 넘는 것입니다.<br /><br />특히 29일 오후 2시부터 밤 9시까지 149.1mm의 비가 집중된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.<br /><br />초속 30m의 강풍 속에 시간당 20mm가 넘는 장대비가 7시간 내내 이어지면서 무너지고 부서지기 시작한 겁니다.<br /><br />400mm 가까이 쏟아진 이번 폭우는 울릉도 기상 관측 사상 가장 큰 비로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[김성묵 / 기상청예보관 : 한반도 주변으로 내려온 찬 공기와 10호 태풍 '라이언 록'이 일본으로 향하면서 동해로 끌어올린 온난한 공기의 차이로 인해, 동해에 폭발적 저기압이 발달했고 지형적인 효과까지 맞물려 강풍과 함께 매우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.]<br /><br />비바람에 강한 울릉도지만, 강풍을 동반한 78년 관측 사상 최고의 물 폭탄에 쑥대밭으로 변해 버렸습니다.<br /><br />YTN 정혜윤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8_20160831180513499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