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추가 자금 지원을 받지 못한 한진해운이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.<br /><br />국내 최대 해운사가 운송을 멈추면서 앞으로 2~3개월 동안은 수출입 화물 처리에 혼란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염혜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추가 자금 지원길이 막힌 한진해운이 결국 최후의 선택을 했습니다.<br /><br />한진해운은 전체 이사 7명 가운데 조양호 회장을 뺀 6명이 참석한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법정관리 신청을 의결했습니다.<br /><br />앞으로 법원은 채무를 어느 정도 낮춰 한진해운이 살 수 있다고 판단되면 회생 절차를,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보면 청산을 결정하게 됩니다.<br /><br />결론이 나기까지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미 파장은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벌써 싱가포르에서는 용선료를 받지 못한 선주가 법원에 선박 가압류를 신청해 컨테이너선 한 척의 발이 묶인 겁니다.<br /><br />국내에서는 법정관리 신청으로 가압류를 피할 수 있지만, 해외에는 법적 효력이 미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또 중국과 스페인, 미국 등의 항구에서는 접안과 하역 등에 필요한 비용을 현금으로 달라며, 한진해운 선박의 입항 자체를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화주들도 중국과 일본 등에서 대체 선사를 찾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탓에 영업이 불가능해진 한진해운이 결국 파산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.<br /><br />당장 우리나라의 수출입 물량 운송에도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윤학배 / 해양수산부 차관 : 선박과 화물의 압류, 화물처리 지연, 운송 선박의 확보 곤란 등으로 최소 2달에서 3달은 수출입 화물처리에 상당한 혼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합니다.]<br /><br />정부는 운항이 중단된 한진해운 노선에 대체선박을 투입하고, 해외에 억류된 선박의 선원을 신속히 송환하는 등 비상 대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YTN 염혜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0831220143740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