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법정관리에 들어간 한진해운 소속 선박이 국내외 주요 항만에서 입출항에 문제가 생겨 물류 수송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조선업 위기에 이어 해운업계 양대 산맥의 한 축까지 흔들리면서 항만 물류 도시 부산지역의 걱정이 더 깊어지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부산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김종호 기자!<br /><br />한진해운터미널에서는 이번 사태의 여파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오가는 배가 많이 줄거나 야적장에 빈 곳이 많이 생겼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이곳에 일하는 사람들은 알 수 있을 정도로 오가는 배와 야적장 컨테이너가 줄었습니다.<br /><br />이 말은 물동량에 아주 큰 변화는 없다는 설명이기도 합니다.<br /><br />아직 외국 선사 컨테이너 운반선은 평소와 다름없이 오가며 선적과 하역도 순조로운 편인데 한진해운 쪽이 평소와 다릅니다.<br /><br />이곳 터미널은 한진해운의 모항과도 같은 곳입니다.<br /><br />전체 처리하는 물량 가운데 절반 이상이 한진해운 소속 선박을 통해 오가는데요. 오늘은 아직 오가는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전 세계적으로 한진해운 소속 선박 입항 거부나 압류 등이 잇따른 여파도 있고 우리 항만에서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못 들어오는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한진해운은 우리 해운업계의 양대 산맥으로 불린 기업입니다.<br /><br />특히 부산항에서의 역할이 컸는데요. 연간 처리한 6m짜리 컨테이너가 180만 개로 부산항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의 9.3%입니다.<br /><br />이런 한진해운이 휘청거리면서 부산항의 시름도 깊어지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부산항이 지난해 처리한 컨테이너는 6m 기준으로 2천만 개에 근접했습니다.<br /><br />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환적화물,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 수출하거나 수입하는 화물이 아니라 다른 나라의 수출입품이 우리나라에서 환승 한 겁니다.<br /><br />이 환적화물이라는 것은 항만이 수출입 화물의 전달이라는 수동적 역할이 아니라 환승 서비스를 통해 스스로 부가가치를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는데 이번 사태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한진해운이 부산항으로 유치한 환적화물이 빠져나가게 되고 한진해운이 동맹을 맺은 세계 유력 해운사의 물량 유치도 어렵게 될 개연성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부산항의 위기를 중국 상하이나 닝보 등 경쟁 항만에서는 기회로 여길 수 있다는 점도 문제입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부산지역 해운과 항만업계 종사자 2,300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901160515847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