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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여후배와 성관계 맺기' 美 명문고 악습 피해자의 증언 / YTN (Yes! Top News)

2017-11-15 1 Dailymotion

[앵커]<br />재작년 미국 명문 고등학교에서 남자 선배들이 경쟁적으로 후배 여학생들과 성관계를 맺는 악습 때문에 성폭행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줬는데요.<br /><br />당시 성폭행을 당한 피해 여학생이 최근 방송에 나와 피해 직접 당시 상황을 증언했습니다.<br /><br />다시는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 용기를 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올해 17살인 체시 프라우트는 2년 전 고등학교 신입생 시절 끔찍한 일을 당했습니다.<br /><br />학교 옥상 기계실에서 상급생인 오언 라브리에에게 성폭행을 당한 겁니다.<br /><br />존 케리 국무장관 등 많은 정치인과 노벨상 수상자까지 배출한 150년 전통의 명문고에서 벌어진 사건이라 파장도 더욱 컸습니다.<br /><br />[체시 프라우트 / 성폭행 피해 여학생 : 사람들은 그 남학생이 고의로 성폭행했다는 걸 믿지 않았습니다. 분명히 의도적으로 저지른 짓인데 너무 화가 났습니다. 아직도 그가 사람들의 눈을 속이고 있다는 사실이 절 괴롭혔어요.]<br /><br />라브리에는 일부 남학생들이 여자 후배와 성 관계를 가지려고 경쟁하는 이른바 '선배 의식'이라는 전통 때문에 이런 짓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남학생들은 벽에 점수판을 만들어 성관계 횟수를 놓고 경쟁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하버드대 입학 허가까지 받았던 라브리에는 가벼운 성폭력 혐의로 징역 1년형을 받았지만 항소를 제기해 불구속 상태로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.<br /><br />[체시 프라우트 / 성폭행 피해 여학생 : 피고 측 변호사가 법정에서 성폭행 피해 당시 왜 그렇게 애매한 태도를 취했느냐고 물었습니다. 전 황당해서 변호사에게 말했어요. 저는 성폭행을 당했어요!]<br /><br />프라우트는 학교도 여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, 학교 측은 책임을 거부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자 학교를 상대로 직접 소송을 제기하며, 스스로 신원까지 공개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이제는 더 이상 두렵거나 부끄럽지 않다며,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다시는 나오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[체시 프라우트 / 성폭행 피해 여학생 : 다른 사람이 저처럼 혼자 이런 일을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너무 무서워서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. 누구도 다시는 이런 일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어요.]<br /><br />학교 측은 프라우트의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면서도 '선배 의식' 같은 전통은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831125141162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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