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추가경정 예산안은 여야의 기 싸움 속에 국회 본회의에 상정조차 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문을 열자마자 삐걱거리는 20대 국회의 모습을 보면서, 앞으로도 험난한 여정이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[김현미 /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: 기타 부분은 정부 원안대로 의결하고자 하는데 이견 없으십니까?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.]<br /><br />11조 원 규모의 추경안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 제출 38일 만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문턱을 넘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국회 본회의에는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미뤄졌습니다.<br /><br />여야의 극한 대립이 이어지면서,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,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여당 없이 반쪽자리로 진행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100일 동안의 정기국회 전망도 밝진 않습니다.<br /><br />대선을 1년여 앞둔 여소야대 정국인 데다, 당장 이른바 서별관 회의 청문회와 백남기 농민 청문회 등이 예정돼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정진석 / 새누리당 원내대표 : 집권 여당을 무시하고 야당이 국회를 지배하려고 하는 의회 폭거는 절대 성공하지 못할 것입니다.]<br /><br />여기에 야당은 예산안 심의와 사드 배치,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 수사 등에 대해서도 강경한 대응을 예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우상호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: 앞으로 본 예산 심의 과정에서도 형식적으로 대충대충 넘어가지 않겠습니다. 국민의 세금은 헛되게 쓰여선 안 됩니다.]<br /><br />[박지원 /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: (검찰이) 우병우를 구하는 데 함께 동조한다고 하면 우리는 야권이 공조해야 특검으로 가겠습니다. 원래 특검은 검찰 수사가 미진할 때 촉구하게 됩니다.]<br /><br />여당 역시 20대 국회 초반부터 거대 야당과의 기 싸움에서 밀릴 수 없다는 분위기여서, 여야의 강 대 강 대치가 일상화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조태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0902094012540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