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미 국내 거리보다 가까우면서도 가장 가기 힘들었던 미국과 쿠바 사이에 하늘길이 반세기 만에 열렸습니다.<br /><br />미국 민간 여객기가 55년 만에 쿠바에 착륙했는데 매주 300편의 항공기가 오가게 됐습니다.<br /><br />LA 김기봉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쿠바 중부 도시 산타 클라라 상공에서 비행기 한 대가 다가옵니다.<br /><br />미국 플로리다에서 날아온 젯 블루사 항공기입니다.<br /><br />한 시간 남짓한 비행시간이지만, 여기까지 오는데 반세기가 넘게 걸렸습니다.<br /><br />국교 단절 54년만인 지난해 7월 국교를 정상화했고, 이후 1년여 만에 상업용 항공기의 정기 운항이 시작된 것입니다.<br /><br />[마크 게일 / 브로워드 카운티 항공청장 : 암스트롱의 말을 빌어 오늘 첫 비행은 비록 짧은 비행이지만, 세계 인류를 연결하는 큰 진전이라 말하고 싶습니다.]<br /><br />두 나라를 갈라놓았던 이념의 극복을 상징하듯, 첫 취항지 산타 클라라는 혁명가 체 게바라가 잠들어있는 곳입니다.<br /><br />항공기 정기 운항으로 양국 민간 교류의 봇물이 터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, 미국에 사는 쿠바인의 고향 방문도 한결 쉬워졌습니다.<br /><br />[시오마라 페르난데스 / 미국 거주 쿠바인 : 쿠바 한번 가기가 참 힘들고 비용이 많이 들었는데 항공편이 열려서 너무 좋고 더 자주 가게 될 것 같아요.]<br /><br />앞으로 매주 300편의 항공기가 쿠바 9개 공항과 미국 주요 도시를 오갈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미국 정부는 아직 순수 관광 목적의 쿠바 방문은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구분이 모호하고 포괄적인 교육 목적의 방문은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, 미국인의 쿠바 관광의 길도 사실상 열렸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.<br /><br />LA에서 YTN 김기봉[kgb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90105531102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