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20대 국회 첫 정기국회가 시작과 함께 어그러지면서, 진행되던 청문회도 모조리 반쪽으로 마감됐습니다.<br /><br />여야의 자존심을 내건 기 싸움 탓에, 청문회의 의미도 반감됐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구수본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수백 명의 사상자를 낸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가습기 특위.<br /><br />하지만 청문회장은 썰렁했습니다.<br /><br />정세균 의장의 개회사에 반발한 새누리당의 의사일정 보이콧 방침으로 간사 1명을 제외한 모든 여당 의원들이 불참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우원식 / 국회 가습기 특위 위원장 : 새누리당 의원들도 함께했으면 좋겠는데 참 안타깝습니다.]<br /><br />여기에 야당 의원들의 참석률까지 저조해 특위 활동의 의미 자체가 반감됐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.<br /><br />반쪽 회의는 이뿐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조윤선 문화관광부, 김재수 농림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도 모두 여당 없이 마무리됐습니다.<br /><br />인사청문 보고서도 야당만 참석한 채 진행된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부적격 의견으로 채택됐습니다.<br /><br />[이정현 / 새누리당 대표 : 환노위에서 했던 것이 교문위에서 똑같이 반복됩니다. 숫자 하나 믿고 이런 식으로 모든 파행이 되든 말든….]<br /><br />[추미애 / 더불어민주당 대표 : 우병우 사수하기 위해서 민생을 종잇장처럼 버립니까. 그래서 조속히 국회 복귀해서 민생 챙기라는 말씀을 드리면서….]<br /><br />20대 국회 첫 정기국회 시작과 함께 벌어진 강대 강 대치에 청문회까지 줄줄이 반쪽으로 진행되면서, 협치는 더욱 멀어졌습니다.<br /><br />YTN 구수본[soobon@ytn.cl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0902210001270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