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미국과 중국 정상이 우리 시각으로 오늘(3일) 중국 항저우에서 정상 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를 포함한 양국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두 나라 정상이 기후 변화 대응 등 양국이 협력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교착 상태인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협의 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돕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미중 정상회담은 때때로 양국 관계의 틀을 재조정하고, 국제 질서에도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있었다는 점에서 양국은 물론 주변 국가의 비상한 주목을 받아왔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13년 6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캘리포니아 서니랜즈 회담은 북핵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 대응 질서를 규정한 중요한 계기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오늘 항저우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가 뜨거운 주제가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임기가 4개월 정도 남았기 때문에 북핵 문제에 대한 새로운 정책을 채택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시진핑 중국 주석 입장에서는 이번 항저우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과 충돌할 수 있는 의제에 대해서는 가능한 회피하는 방법을 채택할 것으로 관측됩니다.<br /><br />대신 두 정상은 기후 변화 대응 등 양국이 협력하는 사안에 대해 집중하면서 정상회담을 성공으로 규정하고, 이 소식을 대내외적으로 홍보하겠다는 구상을 시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시 주석의 경우 사드, 즉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의 한국 배치에 대해 반대 입장을 재확인하고, 평화협정 체결을 목표로 한 북미 협상을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오바마 대통령도 중국에 대해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를 성실하게 이행할 것으로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두 정상 모두 서로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정도로 발언 수위를 조절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한편 북한의 SLBM 즉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서는 중국도 반대와 비난 입장에 공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YTN 왕선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0903001707449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