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정세균 의장 개회사에 대한 여당의 반발로,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야당 의원들만 참석해 반쪽짜리가 됐습니다.<br /><br />조윤선 문체부 장관 인사청문회에 이어 이틀 연속 파행을 빚고 있는데요,<br /><br />야당은 김 후보자의 각종 부동산 의혹 등을 이유로 부적격 의견의 청문보고서를 단독 채택했습니다.<br /><br />안윤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정기국회 첫날 진행된 김재수 농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!<br /><br />오전에 진행된 청문회는 별 탈 없이 진행됐지만, 정세균 의장의 '사드' 발언 파문으로 오후에는 여당 의원들이 집단 불참했습니다.<br /><br />여소야대 구도 속에 흔치 않은 야당 단독의 인사청문회가 조윤선 청문회에 이어 이틀 연속 펼쳐진 셈입니다.<br /><br />청문회에서 야당 측은 90평대 아파트에 7년 동안 전세 1억 9천만 원에 거주하는 대가로 관련 기업에 부실 대출을 알선해 준 의혹과, 식품 분야 대기업의 고급 빌라를 1%대 초저금리의 특혜성 농협 대출로 2억 원 싸게 사들인 점 등 각종 부동산 의혹을 집중 추궁했습니다.<br /><br />[박완주 / 더불어민주당 의원 : 아니, 5월부터 검증한 청와대는 도대체 이런 의혹이 나오는 것을 괜찮다고 생각한 것인지, 위법이 아니라고 생각한 것인지….]<br /><br />또 고위공무원 시절에도 어머니가 의료 지원을 부당하게 받는 등 도덕성에 큰 하자가 있다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김 후보자는 미술을 전공한 아들의 작업공간을 마련키 위해 넓은 집으로 이사를 반복했고, 특혜성 대출이나 전세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새누리당도 농업정책을 담당할 수장으로서 큰 평수에 사는 건 적절치 않아 보인다면서도, 큰 결격사유는 없는 것 같다고 반론을 폈습니다.<br /><br />[권석창 / 새누리당 의원 : 그보다 한 10년 전 전세값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가격이라고 봅니다. 그러면 38년 동안 9억 좀 넘는 재산을 갖고 있네요, 그렇죠? (예.) 그렇게 많아 보이진 않습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야당은 여당이 빠진 오후 청문회를 끝내고 "부적격 다수 의견"의 청문보고서를 단독 채택했습니다.<br /><br />정기국회 전초전 성격으로 치러진 인사청문회가 이틀 연속 파행되는 등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여야의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졌습니다.<br /><br />YTN 안윤학[yhah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0901225427325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