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법정관리에 들어간 한진해운 선박의 입항과 출항을 금지한 전 세계 항만이 계속 늘면서, 운영 선박 10척 중 4척이 오가도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금지가 풀린다 해도 관련 업체들의 서비스 거부로 당장 하역 작업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어서, 법원이 우선 해당 업체들에 현금 대금을 주도록 조치했습니다.<br /><br />김종욱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한진해운 선박 입·출항을 금지한 항만은 중국과 일본, 미국, 스페인 등 13개 나라 28곳으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오가도 못한 채 묶인 선박도 한진해운이 운영하는 전체 선박의 37%인 50여 척으로 증가했습니다.<br /><br />입·출항을 못하고 있거나 동해와 지중해 대기, 한 척은 배 주인에 압류돼 있습니다.<br /><br />한진해운은 각국 법원에 배 압류를 금지해 달라는 신청을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신청이 받아들여져 추가 압류를 피하더라도 갈 길은 멉니다.<br /><br />도선과 예인 등 입·출항, 하역에 관련된 업체들이 서비스를 해도 돈을 받을 보장이 없다며 작업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이런 운항과 하역 작업 차질에 따라 한진해운은 거액의 줄소송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화물주 8천여 곳에서 받아 배에 실은 채 처리하지 못한 화물만 15조 원이 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국내 1위 해운사의 법정관리 후폭풍이 전 세계로 일파만파 번지고 운임도 뛰면서, 수출에 크게 기대는 우리 경제도 막대한 타격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.<br /><br />[김병훈 / 한국무역협회 실장 : 화물이 묶인 중소 무역업계가 납기 지연·클레임(배상 청구) 등의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. 자금 사정이 빠듯한 이들 중소 무역업계에 대한 즉각적인 지원과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.]<br /><br />상황이 빠른 속도로 나빠지자, 법원은 한진해운이 입·출항과 하역 서비스 업체들에 일정액의 대금을 지급한 뒤 재판부에 사후 보고하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종욱[jw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0903175600046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