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미국의 한 쌍둥이 자매가 치매에 걸린 아버지와 미리 웨딩사진을 찍었습니다.<br /><br />이 자매는 아버지와 함께 지낼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예감이 들어 사진을 찍은 것입니다.<br /><br />박근표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2012년 알츠하이머 치매를 진단받은 80살 스콧 덩컨.<br /><br />덩컨은 최근 건강이 더욱 나빠져 요양시설로 옮겨져 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덩컨의 23살 쌍둥이 딸들은 모두 미혼이고 가까운 미래에 결혼할 계획이 아직 없습니다.<br /><br />쌍둥이 자매는 결혼식에서 아버지 손을 잡고 입장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<br /><br />그래서 이 쌍둥이 자매는 실제 결혼식처럼 똑같이 웨딩드레스를 차려입고 아버지가 곁에 있을 때 미리 아버지와 함께 웨딩사진을 찍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자매는 사진작가인 친구와 화장을 담당한 어머니 등의 도움으로 이웃집 마당에서 10여 분간 아버지와 함께 웨딩 촬영을 했습니다.<br /><br />웨딩드레스와 부케는 친구들이 기부했습니다.<br /><br />쌍둥이 자매가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부케를 들고 나타나자 아버지는 활짝 웃는 모습으로 쌍둥이 딸들을 맞았습니다.<br /><br />아버지와 쌍둥이 딸들은 함께 찍은 행복한 웨딩 사진을 보면서 기뻐했습니다.<br /><br />YTN 박근표입니다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906001238108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