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한진해운의 법정관리로 운송 차질이 커지면서 정부 9개 부처가 합동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미 업계의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뒷북 대책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차유정 기자!<br /><br />정부 관계부처 회의에서 나온 대책들, 어떤 것들입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한진해운 선박에 이미 실려 운반되고 있는 화물이 최종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전 부처가 협력한다는 내용입니다.<br /><br />화물이 도착하는 항만별로 재외공관 등에서 현지대응팀을 구성해 한진해운 선박이 입항해 화물을 내릴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한진해운이 43개국 법원에 신청한 압류금지 절차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국내에서는 항만 내 화물 적재 기간이 최대 1년까지 연장됩니다.<br /><br />통관절차도 간소화됩니다.<br /><br />화물 운송 지연으로 피해를 본 업체나, 선박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들에는 1:1 상담을 통해 지원 방안을 찾아줄 계획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정부 부처가 합동 대응에 나섰지만, 이미 피해는 현실화되지 않았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대책을 추진한다지만, 기업들의 피해는 이미 현실화됐습니다.<br /><br />배에서 화물을 내리려면 하역비를 지급해야 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한진해운으로서는 이미 여러 업체에 주지 못한 금액도 많은 상황에서 특정 업체에만 하역비를 줄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부산신항에서는 부산항만공사가 지급보증을 서면서 문제가 해결됐지만, 외국에선 결국 화주가 돈을 내고 찾아가야 하는 형편입니다.<br /><br />화물을 빼내더라도 한진해운 선박의 발이 묶이면서 대체 수송도 비상입니다.<br /><br />현재 13개 나라에서 50여 척의 발이 묶였지만, 대체 투입 계획은 10여 척에 불과합니다.<br /><br />애초부터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세계에서 120만 개의 컨테이너 운송이 멈추어서면서 물류대란이 발생하고 140억 달러에 이르는 소송이 속출할 거라는 전망도 나왔었는데요.<br /><br />정부가 미리 대책을 세우지 못해 운송 차질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YTN 차유정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090411001376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