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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다 위 떠도는 한진 선박... 외국 화주들 '발 동동' / YTN (Yes! Top News)

2017-11-15 0 Dailymotion

[앵커]<br />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거대 컨테이너선들이 미국 부두로 입항하지 못하고 공해를 떠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물건을 눈앞에서 보고도 인수할 수 없는 화주들은 속이 타는데요, 미국 서부 최대 컨테이너 부두 롱비치 항을 김기봉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한국과 미국의 해상 물류 최대 기지인 캘리포니아 주 롱비치 항.<br /><br />하역작업이 한창인 외국 선사 선박과는 달리 한진해운 부두는 쥐죽은 듯 고요합니다.<br /><br />겐트리 크레인들은 일제히 팔을 들어 올린 채 멈춰서 있습니다.<br /><br />제 뒤로 보이는 곳이 롱비치 항 컨테이너 선석입니다. 평소 같으면 지금 만 TEU 급 컨테이너선이 하역작업에 한창일 시간이지만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텅 비었습니다.<br /><br />항구에 들어오지 못한 선박은 저 멀리 공해 상을 떠돌며 속절없이 대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부두 사용료를 못 받을까 봐 입항을 막기 때문이기도 하지만, 들어왔다가 채권단에 배가 압류되면 실려있는 화물도 함께 묶여버리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신동수 / 한진해운 롱비치항 지점장 : 계획했던 시간에 배송을 하는 게 목적인데 배를 붙이지 못함으로 인해서 화물이 제때 배달되지 못하고 그것으로 인해 고객들이 피해를 받는 것이고요. 그것이 저희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입니다.]<br /><br />이곳 롱비치 항 근해에만 이미 두 척이 머물고 있는데 다음 주에 두 척이 더 올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물건을 바라보고도 받지 못하는 화주들은 속이 탑니다.<br /><br />월마트와 홈 데포, 타깃 등 대형 유통업체와 HP, 델몬트 같은 기업들은 클레임을 준비하고 있거나 이미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[기남 리 / 미국 법률 전문가 : 화주들은 우선 다른 대체 선박으로 화물을 옮겨 운송하는 비용을 한진해운에 청구할 것이고요, 또한 시간을 놓침으로써 발생한 물량 자체의 손실에 대한 배상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.]<br /><br />화물이 미국 화주에게 전달되기 위해서는 한국의 법정관리 같은 채무동결 효력을 내는 미국의 법안 '챕터15'를 한진해운이 획득해야 합니다.<br /><br />따라서 한진해운의 표류 아닌 표류는 미국 법원의 손에 달린 운명이 됐습니다.<br /><br />미국 롱비치 항에서 YTN 김기봉[kgb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903095950614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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