추석을 앞두고 솟값은 요동치는데 경기 침체로 한우 소비는 좀처럼 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시행 한 달이 남지 않은 김영란법도 농민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농민들의 가장 큰 걱정은 송아지를 들여와 2년 동안 키운 뒤 다시 팔 때 과연 제값을 받을 수 있을지 확신이 안 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한우 소비가 더 줄 것을 우려해 송아지를 사서 키우는 것 자체를 꺼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박수경 / 한우 농민 : 김영란법으로 솟값이 하락하면 한 마리에 한 백만 원 이상, 이백만 원 이상 손해를 봐요. 그래서 이렇게 많이 썼는데 고민 중입니다. 지금 입찰을 못 하고 있어요.]<br /><br />송아지를 산 농민도 걱정은 마찬가집니다.<br /><br />경매에서 송아지를 낙찰받았지만, 김영란법 본격 시행 후 가격이 어떻게 변할지 몰라 불안하기만 합니다.<br /><br />[최만주 / 한우 농민 : (한우 선물세트) 10만 원짜리도 안 된다고 하니, 그 바람에 솟값이 내려가서 서울 시세도 100만 원 이상 내려가고 송아지 가격도 많이 내려갔어요. 지금 (송아지를)사도 어떻게 될지 몰라 불안하니까….]<br /><br />지난 2일 홍성욱 기자의 보도 보셨는데요.<br /><br />당시 강원도 횡성에 있는 가축 경매 시장을 취재했었는데 상당히 침체된 분위기였습니다.<br /><br />축산 농가들의 걱정대로 김영란법이 본격 시행되면 한우 소비가 더 줄어들 것이란 걱정이 지표상으로 먼저 현실화됐습니다.<br /><br />한 유명 백화점에서 추석 선물세트 판매 상황을 분석했는데 전통적 명절 인기 상품인 한우가 건강식품에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.<br /><br />과일 선물세트의 예약 판매도 줄었습니다.<br /><br />상황이 이렇게 되자 농식품부는 장관 주재로 김영란법 시행과 관련한 긴급 대책회의까지 열었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0907180507806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