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이슬람 여성들의 몸을 가리는 복장 부르카와 여성 수영복 비키니를 합친 말 '부르키니' 논란이 요즘 일고 있죠.<br /><br />테러 이후 더 심해진 '反 이슬람' 정서 때문인데요, 그렇다면 정작 반 이슬람 정서가 가장 큰 이스라엘에서는 어떨까요?<br /><br />놀랍게도 분위기가 정 반대라고 합니다.<br /><br />이스라엘 텔아비브 해변입니다.<br /><br />비키니 족 여성들 사람들 사이에 부르키니를 입은 여성들도 어울려 자연스럽게 물놀이를 즐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'부르키니' 금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더니,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입니다.<br /><br />[오너 핀카스 / 이스라엘 텔 아비브 해수욕객 : 내가 비키니를 입고 있지만 누구도 내게 옷을 입으라고 강요하지 않죠. 마찬가지로 부르키니를 입은 여성에게 강제로 옷을 벗으라고 하는 것도 정말 이상한 짓이에요.]<br /><br />[엘리아스 애셔 / 이스라엘 텔 아비브 해수욕객 : 종교적인 이유로 부르키니를 입지만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아요. 벗으라고 하는 이유를 모르겠어요.]<br /><br />심지어 이스라엘 회사가 만드는 '메이드인 이스라엘' 부르키니가 이스라엘 유대인들에게 잘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[야하브 / 수영복가게 주인 : 후드가 달린 부르키니 수영복을 입으면 매우 경건하게 보이기 때문에 유대인 여성들도 많이 입어요.]<br /><br />정치적이고 이념적인 상황이 어떻든 간에, 문화적인 상대성은 얼마든지 존중될 수 있다는 걸 텔아비브 비치에서 확실히 볼 수 있네요.<br /><br />김기봉 [kgb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905055358341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