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푹푹 찌는 통학 버스에 4살 아이를 갇히게 해 중태에 빠뜨린 유치원 관계자들이 결국, 구속됐습니다.<br /><br />법원이 다시 신청된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했는데요,<br /><br />어른들의 사소한 부주의로 어린 생명이 위협을 받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철퇴를 내린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나현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나서 경찰서로 압송되는 유치원 통학버스 운전사와 인솔 교사.<br /><br />법원이 사고가 난 지 39일 만에 유치원 관계자 2명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초 이미 한 차례 구속영장을 기각했던 법원은 이번에는 다른 결정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법원은 영장 발부 사유로 '도주 우려'를 들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검찰 시민위원회는 과실과 피해가 크다는 점을 고려해 법원의 판단을 다시 받아봐야 한다고 구속영장 재청구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배현준 / 광주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장 : 매년 반복되는 어린이 안전사고가 계속된다는 것에 대해 행정력이나 법률적인 제재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고가 매번 일어난다는데 경각심을 심어 주기 위해서….]<br /><br />법원은 피의자들이 피해 어린이의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지만, 부모가 느끼는 것과는 온도 차가 컸습니다.<br /><br />[피해 어린이 어머니(지난달 29일) : 피해 구제를 위해 다니는 거라면 저희한테 그럼 '죄송하다'는 말을 하든지, 아이를 위해서 진짜 무릎 꿇고 사죄를 하든지, 하나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….]<br /><br />아동이 방치돼 심각한 피해를 본 사건에 대해 이례적으로 다시 신청된 영장이 발부되면서 앞으로 기소와 재판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 모든 국민이 관련된 어린이들의 어처구니없는 사고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사법기관의 강력한 의지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나현호[nhh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906003615549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