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군 당국은 북한군이 우리의 정보력을 시험해 보기 위해 탄도미사일 2발을 거의 동시해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군은 이번 탄도미사일이 노동미사일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, 탄도미사일 종류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강정규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첫발을 먼저 쏜 다음, 나머지 두 발은 거의 동시에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위성이나 레이더에 1발처럼 보이도록 하기 위한 위장 전술로, 우리가 2발로 식별해낼 수 있는지 일종의 시험을 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이에 북한의 의도를 간파하고, 정확한 정보를 파악해 냈다는 것이 군 당국의 설명입니다.<br /><br />[문상균 / 국방부 대변인 : 북한이 발사한 탄도 미사일은 노동 미사일로 추정되며, 비행 거리는 1,000km 내외로….]<br /><br />그러나 이튿날 북한이 발사 장면을 공개하자, 미사일의 종류를 두고 또 다른 의문이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탄두의 모양과 미사일의 길이, 발사 차량의 종류 등으로 미뤄볼 때, 노동이 아닌, 스커드 미사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온 겁니다.<br /><br />특히 노동미사일 발사 차량의 바퀴는 모두 10개 인데, 발사 장면에 나온 차량은 바퀴가 양쪽에 4개씩 8개인 스커드 미사일용이라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[양욱 / 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위원 : 노동미사일을 스커드 발사 차량에 싣게 되면 앞에 4∼5m 정도가 차량 앞으로 튀어나올 수밖에 없고요.]<br /><br />상당수 군사전문가들은 스커드 미사일의 개량형인 스커드 ER의 경우 사거리가 1,000km에 달하고, 일본 방위백서에도 그렇게 명시돼 있다고 설명합니다.<br /><br />반면 군 당국은 미사일의 발사 궤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노동 미사일로 판단했다며 북한이 공개한 장면만으로 기존 발표를 번복할 이유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[전하규 /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: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고각(고도·각도)이나 비행궤적을 갖고 저희가 판단한 것입니다.]<br /><br />그러나 논란의 핵심인 미사일의 발사 고도와 각도는 군사 기밀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고 있어서 미사일 종류에 대한 의문점은 충분히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강정규[liv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0906202911054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