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못 먹는 '기름치', 메로 구이로 둔갑해 팔려 / YTN (Yes! Top News)

2017-11-15 3 Dailymotion

[앵커]<br />4년 전 식용이 금지된 기름치가 맛과 모양이 비슷한 메로로 둔갑해 시중에 여전히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기름치의 지방은 여러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 왁스나 세제 원료 성분이어서 다른 나라에서도 식용을 금지하거나 제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냉동창고 앞마당에 선 화물차와 화물차 사이로 숨긴 물건이 오갑니다.<br /><br />포장에 아무런 표시가 없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12년 6월부터 국내에서 식용 유통이 금지된 '기름치'를 중도매상이 은밀하게 사가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몰래 유통된 기름치는 식당에서 5배가량 비싼 메로로 둔갑했습니다.<br /><br />[김현진 / 부산지방경찰청 해양범죄수사대장 : 국내 유통이 금지돼 있으니까 양 당사자가 장부에 줄임말이나 비밀 언어를 사용해 서로 유통했습니다.]<br /><br />이름처럼 지방 성분이 많은 기름치.<br /><br />지방 대부분이 왁스나 세제 원료로 쓰는 '왁스 에스테르' 성분인데 우리 몸에서 소화나 흡수가 안 돼 설사나 식중독 등을 유발합니다.<br /><br />여기에 구웠을 때는 일반 소비자가 구별하기 힘든 메로, 횟감으로 내놓았을 때는 비슷해 보이는 황새치 뱃살로 둔갑하는 사례가 많아 아예 식용 유통이 금지된 겁니다.<br /><br />[조영제 / 부경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 : 일반인이 구별하기 상당히 어렵습니다. 둘(기름치와 메로) 다 흰색이고 (같은 생선도) 부위에 따라서 다를 수 있으니까 구별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.]<br /><br />그런데도 유통된 것은 지방이 적은 등 부위만 잘라 미국에 수출하던 업체가 자르고 남은 부위를 폐기하지 않거나 처음부터 메로처럼 가공해 팔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이번에 유통 사실이 드러난 기름치는 22t으로 1인분 100g 기준 22만 명분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미국 수출용으로 가공한 기름치 등살 일부도 참치회로 둔갑해 유통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종호[ho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90722094827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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