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고교 동창인 사업가로부터 금품을 받고 수사 검사에게 사건 관련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형준 부장검사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통화 녹취록에 언급된 검사들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또, 김 부장검사에게 은행 계좌를 빌려준 박 모 변호사에 대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이승윤 기자!<br /><br />검찰이 이른바 '스폰서 녹취록'에 등장한 검사들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해서 감찰에 착수했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김형준 부장검사의 '스폰서 의혹'과 관련해 어제 특별감찰팀을 꾸린 대검찰청이 감찰 단계를 넘어 사실상 전방위 수사에 돌입한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앞서 어제 김 부장검사가 고교 동창인 김 모 씨 사건의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고교 동창 김 씨와의 녹취록이 공개됐는데요.<br /><br />녹취록을 보면 김 부장검사는 "자연스럽게 안면 트려고 서울서부지검 부장 다 불러서 밥을 먹었다"고 말한 뒤 "검사 하나 밥 먹이기 쉬운지 아느냐. 자연스럽게 하려면 밥도 먹고 여러 작업도 한다. 친구가 이렇게 고생하고 노력하는 걸 이해해야 한다고 김 씨에게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제일 위 차장으로부터 부장까지 다 전화통화로 얘기를 했다며 로비를 과시하는 내용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검찰이 김 부장검사가 고교 동창 김 씨의 구명을 위해 접촉했다고 언급한 현직 검사들을 상대로 진상 규명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녹취록에서 김 부장검사가 통화 또는 식사했다고 말한 서울 서부지검 검사와 지역 검사들을 상대로 실제로 구명 청탁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 검찰은 김 부장검사가 고교 동창 김 씨에게 돈을 받을 때 은행 계좌를 빌려준 박 모 변호사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과정에서 박 변호사가 지난해 주식 투자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혐의로 수사 의뢰된 사건을 김 부장검사가 담당했다는 의혹이 새롭게 불거졌는데요.<br /><br />검찰은 수사 의뢰된 사건이 1년 가까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함께 살펴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혐의점이 드러날 경우 현재 감찰 단계인 이번 사건이 수사 단계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수사로 전환하게 되면 현재 특별감찰팀을 그대로 수사팀으로 바꿔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승윤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908095914130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