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추석 연휴 첫날인 어제(14일) 인천공항에서 동남아시아나 중국 남부 지역 도시로 가는 항공편이 무더기로 지연됐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남부와 인근 해상을 연이어 지난 두 개의 태풍 때문인데,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에 나섰던 승객 만여 명이 불편을 겪었습니다.<br /><br />권남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사람들이 공항 바닥 곳곳에 앉았습니다.<br /><br />기다림에 지친 한 승객은 아예 자리를 깔고 누웠습니다.<br /><br />태국으로 떠나는 항공기가 갑자기 2시간 가까이 지연된 겁니다.<br /><br />[○○항공사 관계자 : 기내 안에 계신 손님들이 기내에 있는 것이 답답하다. 그래서 나가길 원하신다고 해서….]<br /><br />베트남 등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와 중국 남부 지역도 마찬가지였습니다.<br /><br />짧게는 30분에서 길게는 2시간 가까이 항공기가 늦게 출발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남부 지역과 인근 해상을 지난 태풍 '므란티'와 '말라카스'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중국 항공 당국이 안전을 위해 보통 5분 정도인 이륙 간격을 15분으로 늘려달라고 요청한 겁니다.<br /><br />[항공당국 관계자 : 비구름이라던가 천둥·번개라던가 지금 같으면 태풍이지만, 그것을 피할 수 있는 시간도 좀 더 벌 수 있고요. 훨씬 안전하죠.]<br /><br />이렇게 태풍의 여파로 제 시각에 떠나지 못한 비행기는 줄잡아 60대.<br /><br />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에 나섰던 승객 만여 명이 불편을 겪었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태풍이 소멸하지 않으면 오늘도 지연 사태가 우려된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항공당국은 이에 따라 인천공항에서 중국 남부나 동남아 지역으로 가는 여행객은 항공사 등을 통해 미리 지연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YTN 권남기[kwonnk09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91508375789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