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중금속인 니켈이 검출돼 파문을 일으킨 코웨이 얼음정수기의 문제는 냉각 구조물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정수기에서 최고 농도로 검출된 니켈이 든 물을 마셔도 인체에는 해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.<br /><br />민관 합동 조사위원회 결과, 박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정부와 소비자원, 학계,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제품 결함 조사위원회가 두 달 동안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코웨이 얼음정수기 세 종류에서 니켈도금이 벗겨진 원인은 냉각구조물 문제라는 게 결론입니다.<br /><br />내부 구조를 보면 얼음을 만드는 증발기와 얼음을 녹이는 히터가 바로 붙어있습니다.<br /><br />따라서 접촉면에서 급격한 온도변화가 일어나고 부식이 빨라져 니켈도금이 벗겨진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조사위는 육안으로만 봤을 때도 100개 제품 가운데 22개에서 도금이 벗겨졌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코웨이의 다른 정수기나 타사 정수기는 이런 구조와는 상관없다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니켈은 최고 0.386mg/L까지 검출됐습니다.<br /><br />조사위는 이 검출량은 미국 환경청 기준으로 열흘 이내로 마실 때는 몸무게 10kg인 어린이의 권고치에 못 미치고, 어린이가 매일 1L씩 7년 동안 물을 마신다고 가정해도 역시 해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.<br /><br />70년 동안 매일 2L씩 평생 마신다면 권고 수준을 넘어 위험하지만, 해당 정수기 사용 기간이 최대 2년에 이르는 점을 고려할 때 그럴 일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니켈에 민감한 사람은 피부염이 생기는 사례가 있어 마시면 안 된다고 제시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발표에 대해 코웨이는 정부 조사에서 지적된 사항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해당 정수기가 96%가량 회수됐지만, 남은 제품도 완전히 거둬들이라는 행정 처분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또, 앞으로 정수기 품질관리 제도를 재정비해 수질 관리와 부품 안전성 검사 기준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YTN 박소정[soju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0912110458316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